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여름밤을 시원하게 물들일 무료 국악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은 오는 8월 시민을 위한 국악 콘서트 '야광명월'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먼저 '남산 야광명월'은 8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서울남산국악당에서 열린다. 젊은 국악 아티스트 네 팀이 출연해 국악의 현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다.
13일에는 담백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으로 국악의 결을 풀어내는 가야금 3인조 '누룽지', 폭발적인 고음과 호소력 짙은 목소리의 소리꾼 이아진이 무대에 오른다. 이어 14일에는 거문고, 가야금, 해금으로 구성된 3인조 앙상블 '다못', 일상 속 작은 순간을 음악으로 표현하는 인디 국악팀 '신수동 3평'이 관객들과 만난다.
관객 참여형 이벤트도 마련된다. 화이트·실버·블루 등 달빛을 닮은 의상 또는 액세서리를 착용하고 관람하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하는 '드레스코드: 달빛' 이벤트가 진행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는 8월 16~17일 '야광명월: 별, 아리랑'이 펼쳐진다. 국악과 전자음악, 무용이 어우러진 이번 공연은 월드뮤직그룹 '두물'(DOOMOOL)이 무대에 오른다. '두물'은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드는 퍼포먼스로 주목받고 있는 단체다. 이번 무대에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그 역사적 의미를 '별'에 비유하며, 우리 음악이 지닌 아름다움과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남산·돈화문국악당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