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식 베트남 감독(가운데). 사진은 올해 1월 미쓰비시컵 우승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상식 매직'은 계속된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U23(23세 이하)이 2025 아세안축구연맹(AFF) U23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


베트남은 지난 29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대회 결승전서 1-0으로 이겼다. 전반 37분 응우옌 콩프엉이 결승골을 넣었다.

조별리그에서 라오스(3-0), 캄보디아(2-1)를 연파하고 B조 1위로 4강에 오른 베트남은 4강서 다크호스 필리핀을 제압, 최종무대에 진출했다. 그리고 결승전에선 홈팀이자 강력한 우승후보 인도네시아마저 꺾고 챔피언이 됐다.

이로써 베트남은 U23 AFF 챔피언십 3연패이자 대회 최다 우승 기록(3회)을 달성했다.


베트남 축구가 모든 연령을 통틀어 동남아시아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김상식 감독은 올해 1월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미쓰비시컵에서 우승을 일군 이후 6개월 만에 U23 대회마저 접수, 한 해 두 대회를 모두 우승한 최초의 감독이 됐다.

베트남 축구 제2의 전성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 김상식 감독은 12월 열릴 제33회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에서 한 해 세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