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미스틱스토리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가수 윤종신이 서울의 여름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시티팝 싱글을 선보인다.
윤종신은 30일 오후 6시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의 7월호 '서머 서울'(Summer Seoul)을 발매한다. '웰컴 서머'(Welcome Summer), '서머 맨'(Summer Man), '그래도 서머'(그래도 SUMMER)로 이어지는 여름 시티팝 시리즈의 연장선에 놓인 이번 곡은 '여름'에 '서울'이라는 구체적 배경을 더해 더욱 진한 정서를 담아냈다.

신곡 '서머 서울'은 한여름의 서울이 가진 특유의 낭만과 설렘, 그리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정서를 생생하게 포착한 곡이다. 열대야에 잠 못 드는 밤, 불빛으로 반짝이는 골목과 가게, 그리고 연인과의 추억이 스며 있는 도시의 풍경까지, 윤종신은 자신이 50년 넘게 살아온 '서울'을 배경 삼아 애정 어린 시선을 담아냈다.


특히, 이번 신곡은 윤종신이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했으며, 시티팝 시리즈의 오랜 파트너 송성경이 편곡에 함께했다. 가사에는 윤종신이 특별히 애정을 느끼는 서울의 장소들인 강변북로, 북악스카이웨이, 성수 등이 등장, 시티팝 가운데 처음으로 '서울'을 전면에 내세워 지금 이곳의 친숙한 풍경을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했다.

윤종신은 이번 곡을 통해 "오랜 시간 이국적인 것에 매료되며 살았지만, 이제는 익숙한 것에서 더 많은 감동을 받는다"라고 고백하며, "점점 더 서울이 좋아지는 마음을 이번 노래에 담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또한 박주연 작사의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가사 중 "소중한 건 옆에 있다고 먼 길 떠나려는 사람에게 말했으면"이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가까이에 있는 것들의 가치를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윤종신은 "서울만큼 역동적이고 다채로운 도시는 없다"라며 "내가 부대껴온 사람들과 추억이 있는, 가장 잘 통하는 이들이 사는 도시, 이번 달엔 그런 서울을 예찬하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