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관광전문기자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이상철 기자
"높은 문화의 힘으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를 만듭시다. K컬처의 성장은 수많은 창작자와 종사자들의 헌신의 결과입니다. AI 기반한 한국형 문화 생태계 조성해 더 큰 문화적 저력을 구축할 시점입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3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향후 구상에 대해 밝혔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K컬처 300조 원 시대를 열어갈 콘텐츠 산업의 제2 도약을 비롯해 문화예술의 기초 강화, 국민 일상 속 문화 향유 확대, 스포츠와 관광 정책 강화 등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최 장관은 창작자, 사람, 감동 중심 기술 활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감동 없는 기술, 사람이 중심이 아닌 문화 없는 기술로는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쓸 수 없다"고 말했다.

콘텐츠 산업은 K팝, K드라마, 게임, 영화, 웹툰 등 핵심 장르를 중심으로, 300조 원 시장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그는 "특히 AI 기반 창작·유통 인프라 조성과 함께, 한국 전통문화가 반영된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며 "정부는 정책금융, 세제지원, 문화기술 R&D, 글로벌 진출을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예술 부문에서는 창작자 권익 보호와 예술인 복지 강화에 방점을 찍었다. 최 장관은 "예술인의 자유로운 창작환경을 위해 복지 안전망을 확대하겠다"며 "청년예술가 및 장애예술인의 활동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저작권 침해에 대응할 제도적 장치와, AI·딥페이크 등 기술 발전 속 창작자 보호 방안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일상 속 문화 확산 정책도 함께 제시했다. 그는 "근로시간 단축과 기술 발달로 여가시간이 늘어나는 시대에 발맞춰야 한다"며 "문화 인프라 확충과 지역 간 문화 격차 해소를 병행하고 소외지역에 대한 맞춤형 문화지원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포츠에서는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체육 영재에서 국가대표까지 통합 육성체계를 도입한다. 그는 "디지털 스포츠 산업 기반 조성과 스포츠 외교 확대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관광 정책은 '3000만 명 방한 관광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 아래 대개편이 예고됐다. 최 장관은 "입국부터 출국까지의 편의 제고, 쇼핑·숙박·이동 개선, 관광기업 디지털 전환, 규제 완화 등을 추진하겠다"며 "K컬처와 연계한 지역 중심 관광 전략도 추진한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마지막으로 "문화는 시간이 쌓여야 완성되지만, 정책은 속도와 실행력이 핵심"이라며 "문체부 전체가 한마음으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