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LG 트윈스 외야수 김현수(37)가 역대 3번째 통산 1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김현수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회말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1500타점을 채웠다.
이 경기 전까지 1498타점을 기록했던 김현수는 3회말 1사 1, 2루에서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의 5구 직구를 때려 좌익 선상 안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날렸다.
다이빙 캐치를 시도한 KT 좌익수 김민혁이 포구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그사이에 주자 두 명이 홈으로 들어왔다.
이로써 김현수는 최형우(1708타점·KIA 타이거즈), 최정(1599타점·SSG 랜더스)에 이어 세 번째로 1500타점을 달성했다.
김현수는 데뷔 두 번째 경기였던 2007년 4월 8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첫 타점을 기록했다. 데뷔 시즌을 32타점으로 시작해, 2015년에는 개인 단일 시즌 최다 121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김현수는 지난해까지 KBO리그 17시즌 동안 다섯 차례(2009·2015·2018·2020·2022년) 시즌 100타점 이상을 기록했다.
LG는 3회말 김현수의 2타점 2루타 등을 앞세워 6득점, KT에 7-0으로 크게 앞서있다.

한편 KT 선발 투수 헤이수스는 헤드샷 퇴장을 당했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헤이수스가 던진 2구째 149㎞ 직구가 LG 타자 손용준의 헬멧을 맞혔다.
헤이수스는 헤드샷 자동 퇴장 규정에 따라 마운드를 내려갔다. 올 시즌 헤드샷 퇴장은 8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