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기 특별검사팀이 1일 '집사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한다. 사진은 지난해 7월1일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한국-베트남 비지니스포럼에 참석, 개회사를 전하고 있는 모습. /사진=머니S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집사 게이트' 연루 의혹을 받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을 소환한다.

1일 뉴시스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에 조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한다.


특검팀은 '집사 게이트' 의혹을 수사하며 김 여사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도 가진 렌터카 업체 IMS모빌리티(옛 비마이카)에 투자한 기업들의 경영진을 중심으로 소환조사를 진행해왔다. HS효성 계열사는 IMS모빌리티에 투자한 기업들 중 하나인 것으로 파악됐다.

집사 게이트는 김씨가 김 여사와 친분을 이용해 IMS모빌리티를 통해 대기업과 금융·투자사 9곳으로부터 184억원의 투자금을 받고 차명 회사로 의심받는 이노베스트코리아를 통해 46억원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최근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를 비롯한 기업 경영진들을 잇달아 불러 조사했다.


특검팀은 의혹의 핵심인 김씨 신병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해외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씨에 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은 후 지명수배를 한 상태로 외교부를 통한 여권 무효화 조치와 인터폴 적색 수배 절차에도 돌입했다.

김씨는 배우자 정모씨의 출국 금지가 해제돼 자녀가 머물고 있는 베트남으로 귀국할 수 있게 된다면 특검팀 조사에 임하겠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다만 특검팀은 현재까지 출국 금지를 풀어줄 계획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