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지난 4월13일(현지시간) 뉴욕의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MLB 뉴욕 양키스와 경기를 승리한 뒤 투수 라이언 워커와 하이 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일주일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3일(한국 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 1사구 1득점으로 활약했다.


지난달 27일 메츠전에서 4타수 3안타를 친 이후 6경기 만에 멀티히트다. 이정후의 시즌 타율은 0.247에서 0.251(395타수 99안타)로 올랐다.

2회초 무사 2루 상황에 첫 타석을 맞은 이정후는 메츠의 일본인 우완 선발 투수 센가 고다이의 시속 64.7마일(약 104.1㎞) 느린 커브에 맞아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갔다. 후속타자의 볼넷과 병살타로 3루까지 나아갔지만,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4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센가의 시속 88.9마일(약 143.1㎞) 컷 패스트볼을 노려쳐 좌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작렬했다. 이틀 연속, 시즌 24번째 2루타다.


이정후는 그랜트 매크레이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정후는 센가와 대결에서 1타수 1안타 1사구로 완승을 거뒀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메츠 왼손 투수 그레고리 소토를 상대한 이정후는 시속 95.4마일(약 153.5㎞) 몸쪽 싱커를 노려쳐 중전 안타를 만들어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이정후의 활약에도 메츠에 6-12로 완패했다. 전날 6연패에서 탈출했던 샌프란시스코는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