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박보검이 국내 단독 팬 미팅을 성공리에 마쳤다.
지난 1일과 2일 박보검의 단독 팬 미팅 '박보검 2025 팬 미팅 투어 인 서울 [비 위드 유] '(PARK BO GUM 2025 FAN MEETING TOUR IN SEOUL [BE WITH YOU])가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양일간 약 600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개최됐다.
이번 팬 미팅의 테마는 '여행'으로, 오랜 시간 박보검의 곁을 지켜 준 팬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쌓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여행을 연상시키는 선곡들로 채워졌다. 팬 미팅의 타이틀 '비 위드 유'(BE WITH YOU) 역시 자신도 팬들의 곁에서 함께 하겠다는 박보검의 진심을 표현한 것이다.
'안녕'(Hello)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한 박보검은 이어 '괜찮아'(Fine)로 따뜻하고 힘찬 분위기를 만들며 객석을 가득 메운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팬 미팅 진행을 맡은 MC 박슬기와도 반갑게 인사를 나눈 박보검은 데뷔 14주년을 기념하는 다채로운 코너를 진행했다. 하루 일과표를 공개하며 일상의 에피소드를 들려주기도 하고, 직접 찍은 사진을 공개한 후 이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박보검을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어 준 게스트들의 방문도 있었다. 1회차 공연에는 가수 겸 배우 아이유가, 2회차 공연에는 배우 허성태와 이상이, 태원석이 등장해 박보검과 '케미'를 빛냈다. 게스트들은 최근 박보검과 호흡을 맞춘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와 JTBC '굿보이'의 촬영 비하인드를 공개했고, 특별한 듀엣 무대와 게임 등을 함께 했다.
평소 음악을 향한 무한 애정을 보여 온 박보검의 라이브 무대를 펼치기도 했다. '더 시즌즈 :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진행하는 동안 만나게 된 '우리 잠깐 쉬어갈래요', '고백' 뿐만 아니라 '내 사람', '날 찾아가는 길' 등 직접 가창한 드라마 OST 곡들이 무대를 채웠다. 특히 박보검은 '모두 다 사랑하리'를 부를 때 절정의 감정 표현을 보여주며 전율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보검은 이번 팬 미팅을 통해 남다른 팬 사랑을 또 한 번 입증했다. 팬들이 평소 바라왔던 소원을 미리 청취해 미션 수행 방식으로 들어주는가 하면, 추첨을 통해 다양한 선물을 나눠 주며 웃음꽃을 피웠다. 그뿐만 아니라 '별 보러 가자'와 '걸스'(Girls)를 부르는 동안 객석을 누비며 팬들에게 가까이 다가갔고, 팬들이 보내준 메시지를 읽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앙코르 요청 후 재등장한 박보검은 피날레 곡으로 '스마일 보이'(Smile Boy)를 불렀다. 이어 "짧지 않은 시간 동안 한결같이 기다려 주고 응원해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더 좋은 작품들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항상 노력할 것이고, 여러분들이 그러셨듯 '비 위드 유' 하겠다"고 인사했다.
한편 서울과 요코하마에서 팬 미팅을 성료한 박보검은 오는 14일 싱가포르, 17일 가오슝, 22일 마닐라, 24일 방콕, 29일 홍콩, 31일 자카르타, 9월 6일과 13일 쿠알라룸푸르 등에서 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