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무역 대표가 캐나다, 미국 정상이 며칠 내로 대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장관이 지난 5월13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타와 리도홀에서 열린 내각 개편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캐나다 무역 대표가 미국 측과 며칠 내로 대화할 예정이며 무역 협상 합의를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CBS뉴스에 따르면 도미닉 르블랑 캐나다 무역장관은 이날 인터뷰에서 "우리는 여전히 매우 낙관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르블랑 장관은 "(미국 측과) 대화에서 긍정적인 신호를 받고 있지만 두 경제에 가장 이익이 되는 합의를 도출하기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대화할 계획에 대해선 "물론이다"라며 "앞으로 며칠 내 대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과의 계획과 일치한다"며 "우린 일부 관세를 낮추고 투자에 대한 더 큰 확실성을 제공하는 합의에 도달할 수 있는 옵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캐나다에선 미국의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과 유사한 법안을 통과시켰는데 이를 통해 파이프라인, 항만, 광산 등 분야에 최대 5000억달러(약 692조7000억원) 투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모든 게 미국 기업들에도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르블랑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 35%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선 "실망했다"며 "이는 미국에서 생활비와 부담 가능성에 있어 매우 중요하며 캐나다에서도 마찬가지"라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캐나다에 대해 기존 25%보다 10%포인트 높은 35%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에 포함되지 않는 제품에 한정되기 때문에 상당 부분 면제된다. 다만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50% 관세는 캐나다에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