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영규의 빈소가 용인 다보스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사진은 배우 송영규가 2024년 7월22일 오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행복의 나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모습. /사진=스타뉴스

배우 송영규(55)가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달 25일 만취 음주운전으로 검찰에 송치된 지 열흘 만이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송영규는 이날 오전 8시쯤 경기 용인 타운하우스 차 안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지인이 확인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시신에서 타살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유서도 없었다. 경찰은 유가족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고인의 빈소는 용인 김량장동 다보스병원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부인과 두 딸이 상주로 이름을 올렸다. 발인은 6일 오전 8시이며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다.

송영규는 지난달 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수원지검에 불구속 송치됐다. 지난 6월19일 오후 11시쯤 용인시 기흥구에서 처인구까지 약 5㎞를 만취 상태로 운전한 혐의를 받았다. 혈중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이었다.

1970년생인 송영규는 지난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했다. 영화 '극한직업'의 '최반장'으로 얼굴을 알렸으며 드라마 '스토브리그' 영화 '수리남'·'카지노' 등에서도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에서 목사 윤세훈 역, SBS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 대상고등학교 럭비부 감독 김민중 역으로 등장했다.


송영규는 2020년 tvN '신박한 정리'에서 딸 교육비를 위해 반지하로 이사 간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당시 큰딸은 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둘째 딸은 뮤지컬 전공을 위해 예고에 다녀 살림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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