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쩔수가없다 스틸

어쩔수가없다 스틸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어쩔수가없다' 박희순이 새로운 매력을 예고한다.

오는 9월 개봉하는 '어쩔수가없다'는 '다 이루었다'고 느낄 만큼 삶이 만족스러웠던 회사원 만수(이병헌 분)가 덜컥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장만한 집을 지켜내기 위해, 재취업을 향한 자신만의 전쟁을 준비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박희순은 영화 '마녀' '경관의 피', 애플 TV+(플러스) 'DR. 브레인', 넷플릭스 '마이 네임' '모범가족' '오징어 게임' 시즌 2, 3 등에서 인물의 다층적인 내면과 감정을 밀도 있게 풀어내며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장르와 캐릭터에 따라 유연한 연기 변주를 선보여온 박희순은 '어쩔수가없다'에서 잘나가는 제지 회사 반장 선출 역으로 분해 극에 생동감을 더할 예정이다. 선출은 업계 불황 속에서도 잘나가는 제지 회사의 반장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인물로, 매사에 여유 있는 태도로 만수의 부러움과 질투를 자아낸다.

박희순은 다 가진 듯, 호쾌한 태도로 사람을 대하면서도 섬세한 면모를 지닌 입체적인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해냈다. 여기에 만수 역의 이병헌과 긴장과 웃음을 유려하게 넘나드는 호흡으로 극에 특별한 재미를 더한다. "선출은 내적 충돌이 많은 인물로, 중심을 잘 잡는 것이 관건이었다"고 전한 박희순은 전작들과는 또 다른 매력으로 깊은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특히 박찬욱 감독이 "박희순 배우가 감정 기복이 크고 변화무쌍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싶었고 이번이 그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전한 만큼, 박희순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어쩔수가없다'는 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초청작으로 오는 9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