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한 것을 주목하여 보도했다. 사진은 김건희 여사가 6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한 모습. /사진=뉴스1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6일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 사무실에 출석한 것에 대해 외신들도 주목하고 있다.

6일(이하 한국시각) 로이터통신은 김 여사가 이날 특검팀에 출석하며 "저같이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한국에서는 전직 대통령이나 대기업 총수 등 고위 인사들이 범죄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사례가 많고 종종 (김 여사와) 유사한 형태로 유감 표명을 한다"며 "이는 법적 책임을 인정하는 것은 아닌 경우도 많다"고 보도했다. 이어 김 여사가 받는 다양한 혐의에 대해선 "실형 선고가 가능한 중범죄"라고 전했다.


같은날 AFP통신은 "특검이 조사 종료 후 김 여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장이 발부된다면 전직 대통령과 영부인이 동시에 구속되는 한국 최초 사례가 된다"고 알렸다.

아울러 워싱턴포스트(WP)는 "보수 성향인 윤 전 대통령은 겉보기에는 평범한 여·야 대치 국면 속에서 돌연 졸속으로 권력 장악 시도를 감행했다"며 "일각에서는 이런 행동이 그의 부인에 대한 각종 의혹과 무관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일본 매체 아사히신문은 "김 여사는 주가 조작 의혹 등 총 16건 의혹을 받고 특검으로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 요구를 받았다"며 "앞으로 김 여사가 여러 차례 특검 출석 요구를 받을 가능성이 있고 의혹 해명을 위한 수사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