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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첨단소재 전문기업 대진첨단소재가 총 158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CB는 오는 14일 8회차 65억원, 9회차 93억원으로 나뉘어 발행된다.
이번 발행으로 확보되는 자금은 ▲글로벌 설비 투자 ▲R&D 인력 확충 ▲재무구조 개선 등 중장기 성장 전략을 위한 재원으로 활용된다. 구체적으로는 시설자금 40억원으로 미국법인 CNT(탄소나노튜브) 설비 투자에 사용된다.
미국에서는 CNT 도전재가 위험물로 분류돼 법인 승인 심사 통과를 위해 전용 설비 세팅이 필수적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응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차세대 첨단소재 시장 진입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38억원은 운영자금으로 우수 R&D(연구개발) 인력 확보에 집중적으로 사용된다. 첨단소재 기술 내재화와 신규 응용개발을 가속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9회차 CB 80억원은 기존 차입금 상환에 사용해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강화를 동시에 달성한다. 이번 CB는 100% 콜옵션을 보유해 일정 기간 이후 전액 상환 및 소각이 가능하며 무이자 발행으로 재무적 부담을 최소화했다.
대진첨단소재는 CB 발행이 기술력과 성장성에 대한 시장 신뢰의 결과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투자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안정적 재원 확보와 성장 가속화 기반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대진첨단소재 관계자는 "이번 무이자 전환사채 발행으로 글로벌 설비 투자, R&D 강화, 재무 안정화를 동시에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시장이 당사의 기술력과 성장성을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글로벌 첨단소재 시장에서 한층 안정적이고 빠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