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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송승기(LG트윈스)가 팀 내 첫 번째 두 자릿수 승수에 도전한다.
송승기는 7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원정팀 두산은 2024시즌 다승왕 출신 곽빈을 선발로 내세웠다.
지난 6일 두산에 패한 LG는 연승이 7에서 멈추며 상승세에 잠시 제동이 걸렸다. 게임 차는 나지 않지만 세 경기를 덜 진행한 한화에 승률에서 밀리며 1위 자리도 내줬다. 선두 재탈환을 노리는 LG는 주중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두산을 잡고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선봉장으로 나서는 송승기는 팀 내 선배들보다 먼저 10승 고지에 도전한다. 그는 손주영, 임찬규, 요니 치리노스 등과 함께 9승에 머물러있다. 이날 승리를 챙길 경우 팀에서 가장 먼저 두 자릿수 승수를 채우게 된다. 또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좋은 성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송승기는 2021년 2차 9라운드(전체 87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한 '중고신인'이다. 1군에서 자리 잡지 못한 그는 빠르게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상주 피닉스에 합류한 후 퓨처스리그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는 등 뒤늦게 기량이 만개한 선수다.
1군 경력이 적어 신인왕 조건에 부합한다. 송승기는 현재까지 19경기 9승 5패 평균자책점(ERA) 3.12를 기록 중이다. 대부분 타격 부문에서 1위에 올라있는 안현민(KT위즈)이 없었다면 신인왕은 손쉽게 탈 수 있는 성적이다. 지난달 성적도 ERA 2.57로 준수하다. 두산전 3경기에 등판해 1승 1패 ERA 3.50으로 준수한 투구도 선보였다.
2024시즌 다승왕 출신인 곽빈은 시즌초 부상으로 결장하며 6월쯤 느지막하게 시즌을 시작했다. 몸이 아직 덜 만들어졌던 6월엔 ERA 5.67로 부진했지만 지난달엔 4경기 ERA 1.67로 호투했다. 특히 지난달 26일 LG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7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