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이 2025년 2분기 매출 2조9806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을 기록했다. /사진=GS리테일

GS리테일의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일제히 상승했다. 편의점과 슈퍼마켓이 매출 성장을 이뤄냈고 자회사들도 수익성 개선에 성공했다.

GS리테일은 2025년 2분기 매출 2조9806억원, 영업이익 845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씩 늘어난 규모다.


편의점·슈퍼가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을 끌어올렸고 개발 부문 및 자회사 등의 실적도 개선돼 이익이 성장세로 전환했다.

부문멸로 보면 편의점은 전년 동기 대비 1.5% 늘어난 2조225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체 편의점 업종 매출이 2분기 내내 감소세를 이어가는 등 악화된 업황 속에서도 서울우유디저트, 선양오크소주 등 히트상품의 판매 호조 덕이다. 판관비가 늘면서 영업이익은 9.1% 감소한 590억원을 기록했다.

슈퍼마켓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426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54억원으로 16.9% 줄었다. 가맹점 신규 출점 확대 및 퀵커머스(배달·픽업) 활성화로 근거리 쇼핑의 핵심 채널로 입지를 확고히 했다는 설명이다.


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성장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감소한 2658억원, 영업이익은 7.4% 줄어든 252억원을 기록했다. TV시청 인구가 줄고 심화된 온라인 유통시장 내 쇼핑 경쟁이 영향을 미쳤다.

개발 사업 매출은 81억원으로 일부 프로젝트가 종료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0.2%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1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자회사가 포함된 공통 및 기타 부문의 매출은 5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영업이익은 70억원 적자를 기록했으나 쿠캣 등 자회사들의 이익이 개선되면서 적자폭은 59억원 줄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수익성과 내실 경영을 강화하며 어려운 업황 극복에 주력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상품과 서비스를 강화하고,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등 지속 가능한 사업 성장에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