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지난 5월을 끝으로 시즌을 마친 유럽 프로축구 5대 리그가 다시 화려한 막을 올릴 준비를 마쳤다. 리버풀과 크리스털 팰리스의 잉글랜드 커뮤니티 실드가 유럽 5대 리그의 시작을 알린다.
리버풀과 크리스털 팰리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2025 커뮤니티 실드를 치른다.
커뮤니티 실드는 직전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팀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챔피언이 단판을 치러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다.
2025-26시즌 EPL을 비롯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1 등 5대 리그로 불리는 무대에서 가장 먼저 진행되는 공식전이다. 유럽 축구의 새 시즌이 임박했음을 알려주는 상징적인 무대다.
커뮤니티 실드에 이어 오는 14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과 UEFA 유로파리그 우승팀 토트넘(잉글랜드)의 슈퍼컵이 펼쳐진다.
이번 커뮤니티 실드에선 리버풀의 우승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난 시즌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 첫 시즌 정상에 오른 리버풀은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전력 강화를 착실하게 했다.
전 세계에서 주목하는 재능 플로리안 비르츠를 1억2600만파운드(약 2340억원)에 영입했다. 또한 위고 에키티케, 제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를 데려오면서 전력을 강화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리버풀은 올여름에만 이적료로 2억6900만파운드(약 5025억원)를 지출했다. 이는 역대 단일 이적 시장 기준 역대 6위에 해당할 정도로 화끈한 투자다.
새로운 선수들이 대거 영입돼 조직력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영국 현지에서는 지난 시즌 슬롯 감독이 보여준 지도력을 높에 평가, 올 시즌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커뮤니티 실드는 리버풀의 올 시즌 판도를 전망할 수 있는 한판이 될 전망이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FA컵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FA컵 결승전에서 맨체스터 시티를 1-0으로 제압, 1905년 창단 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획득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에 아직까지 이렇다 할 영입 없이 기존 전력을 유지하고 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지난 시즌 팀에 우승컵을 안긴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의 지도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