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선 양평군수(가운데)가 지난 4월24일 평생학습센터 4층 온누리실에서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서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양평군

양평군이 교육부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주관 '2025년 평생학습도시 재지정 평가'에서 3회 연속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양평군은 학습 접근성의 한계를 넘어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교육부의 '장애인 평생학습도시 운영' 공모 사업에 선정돼 6000만 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소외와 제약 없는 양질의 학습권 보장'을 목표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장애인 평생교육강사 양성과정을 통해 50여 명이 강사 자격을 취득하며 장애인의 사회 참여와 자립 역량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노력은 도 단위 사업에서도 빛을 발했다. 2025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의 '평생학습 기회특구 평생교육 공모사업'에 군 단위 지자체로는 처음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를 통해 양평군은 교육과 관광을 결합한 인프라를 확충하며 지역 경제와 학습이 선순환하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할 계획이다.

양평의 평생학습은 학교 교육과도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군 교육지원팀은 무상급식·무상교복, 농산어촌 방과후학교, 생존수영, 통학 지원 등 13개 사업에 총 39억원을 투입해 학생들의 학습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여름방학 대학생 아르바이트 사업을 통해 청년들이 군정 업무를 체험하고 지역사회 이해를 넓히는 기회도 마련했다.

더불어 교육협력센터는 '미래교육협력지구'를 중심으로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수행 중이다. '작은학교 채움사업'으로 소규모 학교의 강점을 살린 특화교육을 지원하고, '에듀버스'와 '그린 양평 e클릭' 등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 자원을 탐방·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두바퀴 in 양평'은 초등학교 4학년 전원에게 자전거 교육과 생태 체험을 제공하는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이러한 과정은 학교, 학부모, 마을, 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며 '교육이 지역의 미래를 만든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게 했다. 그 결과 양평의 교육 협력 모델은 다른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으로도 떠오르고 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평생학습은 단지 개인의 성장을 넘어서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힘"이라며 "앞으로도 군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전국이 주목하는 양평만의 평생학습 모델을 더욱 고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