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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 외부 쓰레기를 버리고 간 행인 때문에 분노한 자영업자의 사연이 전해졌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왜 남의 가게에 외부 쓰레기를 투척하고 가냐'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편의점을 운영한다고 밝힌 A씨는 "어떤 사람이 들어오자마자 쓰레기통에 쓰레기만 버리고 나가더라. 단골은커녕 아예 본적 없는 사람이고 뭐 사 가면서 버린 것도 아니다. 그냥 들어오자마자 바로 쓰레기통 직행해서 버리고 바로 나갔다"라고 운을 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쓰레기를 곧장 꺼내 들고 행인에게 다가갔다. A씨는 행인을 향해 "여기에 쓰레기 버리고 가면 안 된다. 여기가 분리수거장이냐"고 따졌다. 그러자 행인은 서비스업, 동네 장사를 운운하며 역으로 화를 냈다. 이에 A씨는 "내 가게 망해도 알아서 할 테니까 신경 쓰지 마시고 쓰레기나 가져가라고 하고 내쫓았다"면서 "쓰레기도 그냥 하나 버린 것도 아니고 차에서 나온 쓰레기통 봉투 하나에 분리수거도 안 된 채로 막 모여 있는 큰 봉투를 버리고 간 것"이라며 황당해했다.
A씨는 "솔직히 물건 사면서 버리거나 물건 안 사더라도 '좀 버려줄 수 있냐'고 부탁하면 못 들어 줄 것도 없다. 그런데 당연하다는 듯 그냥 와서 버리고 가니까 화나더라"면서 "그냥 지나가면서 하나씩 버리고 가는 애들까지 포함하면 일주일에 한 명씩은 무조건 보는 것 같다. 가정교육을 못 받은 사람이 왜 이렇게 많냐. 가게는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곳이 아니다"라고 하소연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또 버리면 사진 찍어서 걸어둔다고 문 앞에 붙여둬라" "대처 잘했다. 한두 번 반복되면 평생 쓰레기통 되는 거다" "염치라는 단어를 모르나" 등 공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