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에서 대화를 나눴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6일 앞두고 정상회담 순방에 동행하는 경제인을 만나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많이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19일 뉴스1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2시간동안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미·일 순방 동행 경제단체 및 기업인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정부의 최대 목표는 경제를 살리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것에 있다"며 "이번 (한미)관세협상에서 기업인들이 애를 많이 써줘서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냈다"고 사의를 표했다. 이어 "수출 여건 변화로 정부와 기업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강조했다"며 덧붙였다.

이에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은 "한미 관세협상으로 불확실성이 제거돼 우리 기업인의 성장 가능성이 회복됐다"고 평가하며 "재계도 정부 파트너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대미 투자와 별개로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부가 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게 관련 투자를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위기가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발상을 전환해 미래 산업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력 있고 젊은 창업인을 키워내기 위해 담보 대출보다 스타트업 투자가 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번 자리는 이 대통령이 오는 23일 한일 정상회담과 25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순방에 함께 가는 기업인들과 정상회담에서의 경제 분야 성과 극대화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이 회장, 서 회장, 류 한경협 회장을 비롯해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