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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주에서 한 부부가 지인 시신을 2년 동안 집에 둬 반려견들이 시신을 훼손하도록 방치한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덴버8에 따르면 지난달 제임스 애그뉴(55)와 수잔 애그뉴(57) 부부는 시신 훼손, 사망자 은닉, 절도 등 혐의로 제퍼슨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피해자는 애그뉴 부부와 친밀한 관계로 알려진 제임스 프랜시스 오닐(64)이다. 이번 사건은 피해자 오닐의 가족이 경찰에 행방 확인을 요청하면서 밝혀졌다. 오닐은 2023년 12월10일에서 12월20일 사이 부부의 거주지에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애그뉴 부부는 진술서에서 피해자가 건강 악화로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이 부부는 오닐이 사망했음에도 신고하지 않은 채 시신을 18개월 동안 자신들의 집에 방치했다. 아울러 오닐의 사회보장 지원금 1만7000달러(약 2378만원)도 사용했다. 부부는 치와와 애완견 8마리가 시신을 씹기 시작했다며 시신을 공기가 빠진 에어 매트리스 위에 뒀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살인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으며 오늘의 정확한 사망 원인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