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말레이시아에서 10대 소녀들이 자신들의 신체를 노출한 사진을 온라인에서 판매하다가 현지 경찰에 적발됐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말레이시아 매체 시나르하리안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19일 기자회견을 열고 미성년자 음란물 판매 조직 '스쿨 키즈 갱단'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직은 12세 소녀가 주도해 운영됐으며 미성년자 총 5명이 연루됐다.
이들은 공동으로 누리집을 관리하며 음란물 콘텐츠를 판매했고 회원 최대 762명을 보유한 왓츠앱 그룹도 운영했다. 다만 해당 그룹에 성인이 포함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말레이시아 내무부 장관 다툭 세리 사이푸딘 나수티온 이스마일은 "각 신체 부위 사진을 찍어 온라인에서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주동자 12세 소녀는 음란물 판매로 인한 수입이 부모의 수입을 능가할 정도였기 때문에 '더 이상 학업을 계속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학교를 중퇴했다"고 밝혔다. 이어 "범죄에 연루된 아동은 성인과 다른 법적 체계가 적용돼 후속 조치가 복잡하다"며 우려를 표했다.
경찰은 해당 사건과 연루된 다른 미성년자들에 대해서도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