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전설이라 불리는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 사인 농구 카드가 스포츠 카드 경매에서 1293만2000달러(약 179억원)에 판매됐다. 사진은 판매된 농구 카드의 모습. /사진=헤리티지 옥션 홈페이지 캡처

미국프로농구(NBA) 전설이라 불리는 마이클 조던과 코비 브라이언트 사인 농구 카드가 스포츠 카드 경매 역사상 최고액에 낙찰됐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던과 브라이언트가 나란히 사인한 카드가 헤리티지 옥션 경매에서 1293만2000달러(약 179억원)에 판매됐다. 이는 스포츠 수집용 카드로는 사상 최고가다. 기존 최고액은 2022년 8월 1260만달러(약 174억원)에 팔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미키 맨틀 사인 카드다.


아울러 이번 조던과 브라이언트 사인 카드 최고액 낙찰은 스포츠 수집품 전체 기준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최고액은 베이브 루스 1932년 MBL 월드시리즈 유니폼으로 지난해 2412만달러(약 334억원)에 팔렸다.

조던과 브라이언트의 카드는 2007~2008년 시즌에 발매된 것으로 이들의 친필 사인이 담겨 있다. 또 두 선수 유니폼에서 떼어낸 NBA 로고 패치도 함께 박혀 있다.

조던은 1991년부터 1998년까지 시카고 불스에서 6차례 NBA 우승을 차지했으며 농구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로 알려졌다. 조던 후계자로 불린 브라이언트는 1996년부터 2016년까지 LA 레이커스에서만 20년간 활약하며 5차례 우승 트로피를 차지한 바 있다. 브라이언트는 2020년 1월 헬리콥터 추락 사고로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