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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이승오 합동참모본부(합참) 작전본부장을 다시 소환했다.
25일 뉴스1에 따르면 특검팀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이 본부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중이다. 특검팀은 지난달과 지난 17일과 22일 이 본부장을 불러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작전의 실행 경위와 보고 경로 등을 조사했다.
특검팀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에 무인기를 보내 대남 공격을 유도했다고 의심하고 이를 수사중이다. 그 과정에서 합참을 통한 정상적인 지휘 체계를 거치지 않고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김용대 전 드론작전사령관이 직접 소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합참의 반대에도 '무인기 투입 위치를 변경해 작전을 진행하라'고 지시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팀은 합참 내 작전을 총괄하는 이 본부장을 상대로 북한 무인기 침투를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는지, 드론사령부로부터 관련 보고를 받았는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또 특검은 무인기 작전 과정에서 김 전 사령관이 지휘 체계상 직속 상급자인 합참을 패싱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보고 경로에 없던 김 전 장관이 관여해 김명수 합참의장의 반대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김 전 사령관 측은 합참 작전본부장의 지휘를 받는 입장에서 패싱은 할 수가 없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이 본부장과 김 전 사령관의 대질조사 등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