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미 정부 관계자들과 러·우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해 회동한다고 말했다. 사진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지난 5월16일 알바니아 티라나 스칸데르베그 광장에서 열린 제6회 유럽 정치 공동체 정상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2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미 정부 관계자들과 러·우 전쟁 종전 협상을 위해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7일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28일 스위스에서 회동한 데 이어 오는 29일 미국 뉴욕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팀과 회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안드리 예르막 우크라이나 비서실장과 루스템 우메로프 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이 지난 26일 카타르에서 중재 회담에 참석했으며 27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추가 회동을 가졌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가 다른 나라들과 종전 협상을 논의하고 있지만 러시아와의 회담 추진은 교착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대면 회담을 주선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27일 러시아와의 협상에 대해 "매우 오만하고 부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러시아가 실질적인 조처를 하도록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