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신다인(24)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에서 생애 첫 우승을 노린다.
신다인은 30일 경기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잡아 6언더파 66타를 적어냈다.
이틀 합계 11언더파 133타가 된 신다인은 전날 2위에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2위 고지우(21·8언더파 136타)와는 3타 차다.
신다인은 아마추어 시절인 2016년 국가대표, 2017년엔 국가대표 상비군을 지낼 정도로 인정받는 유망주였다.
그러나 2020년 프로로 전향한 이후론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그는 2020년 점프투어(3부)에서 우승했고 드림투어(2부)를 거쳐 지난해부터 정규투어에서 뛰고 있다.
정규투어에선 이 대회 전까지 치른 47개 대회에서 '톱10'이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고전했다. 그의 최고 성적은 올해 KLPGA 챔피언십과 하이원리조트 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였고, 출전한 18개 대회 중 절반인 9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다.
오랜 인고의 시간을 보낸 신다인은 KG 레이디스에서 생애 첫 우승에 가까워졌다.
그는 경기 후 "딱 3언더파만 치자는 마음으로 임했는데 운이 좋게 샷이 잘 붙어 버디 6개를 잡았다"면서 "퍼트는 어제만큼 좋지 않았지만 15m 장거리 퍼트를 하나 넣으면서 답답하던 흐름이 풀렸다"고 했다.
신다인은 샷 임팩트 순간 공을 보지 않고 치는 독특한 스윙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는 이에 대해 "샷을 치는 순간 머리가 돌아가면서 치는데, 이를 고치려다 더 나빠졌다"면서 "지금은 나만의 스타일로 받아들인다. 오히려 장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우승 가능성에 대해선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우승은 하늘이 내려준다고 하더라"면서 "내일도 언더파를 목표로 묵묵히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고지원은 마지막 라운드에서 역전을 노린다. 그는 이틀 연속 4언더파를 기록, 중간합계 8언더파로 신다인을 3타 차로 쫓고 있다.
3주 전 열린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정규투어 시드권까지 확보한 고지원은, 이번엔 역전 우승으로 두 번째 트로피에 도전한다.
그 뒤로 평균타수 1위 유현조(20)는 7언더파 137타 공동 3위, 통산 20승을 노리는 박민지(27)는 5언더파 139타 공동 10위를 마크하고 있다.
시즌 4승에 도전하는 이예원(22)은 1언더파 공동 44위에 머물렀고, 디펜딩 챔피언 배소현(32)은 컷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