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가 3연속 우승을 위한 첫 경기에서 강적 응우옌호앙옌니를 꺾었다. 사진은 LPBA 3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스롱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가 LPBA 3연속 우승을 위한 첫 관문을 돌파했다.

프로당구협회(PBA)는 지난 1일 경기 고양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2025-26시즌 4차투어 SY 베리테옴므 PBA-LPBA 챔피언십 LPBA 64강전을 진행했다.


스롱은 '베트남 강호' 응우옌호앙옌니(에스와이)를 꺾고 32강에 진출했다. 그는 3-2로 근소하게 앞서던 3이닝째 7점 장타를 때리며 점수 차를 벌렸다. 4이닝째 5득점을 추가한 스롱은 이후 꾸준히 점수를 쌓았고 25-10(11이닝)으로 경기를 마쳤다.

스롱은 이날 애버리지 2.273을 기록하며 역대 애버리지 공동 7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64강에 오른 선수 중 전체 1위에 오르며 대회에서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수여하는 웰컴톱랭킹(상금 200만원) 수상에 한발 다가갔다.

2024-25시즌 무관에 그쳤던 스롱은 올시즌 1차 투어(하나카드 챔피언십)와 3차 투어(NH농협카드 채리티 챔피언십) 등 두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그는 LPBA 데뷔 이후 처음으로 3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가영이 LPBA 4차 투어 64강에서 승리를 챙겼다. 사진은 하나카드 김가영의 모습. /사진=프로당구협회(PBA) 제공

1차 투어(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우승자 김가영(하나카드)도 이유주를 19-9(25이닝)로 제압하고 32강에 올랐다. 경기 초반 다소 고전했던 그는 11-9로 앞서던 20이닝째 2점, 21이닝째 6점 장타를 만들며 승기를 잡았다.

차유람(휴온스)은 전애린을 상대로 2차례 장타를 터트려 25-13(17이닝)으로 승리했다. 김민아(NH농협카드)는 김경자를 25-15(17이닝)로 제압했다. 이미래(하이원리조트)도 이지연1을 상대로 접전 끝에 17-16(26이닝)으로 승리하며 올시즌 처음으로 32강 문턱을 넘었다.

이밖에 임정숙(크라운해태), 한지은(에스와이),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김예은·최혜미·용현지(이상 웰컴저축은행), 김민영(우리금융캐피탈), 이신영(휴온스), 김상아(하림), 임정숙(크라운해태), 김보미(NH농협카드) 등 LPBA 강호들도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김세연(휴온스), 정수빈(NH농협카드), 이우경·권발해(이상 에스와이), 김진아(하나카드), 강지은(SK렌터카), 박정현(하림), 임경진(하이원리조트), 백민주(크라운해태) 등은 64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대회 3일 차인 2일에는 낮 12시30분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개막식 이후 낮 1시부터 PBA 128강 1일 차가 5번에 나눠 진행되며 오후 3시30분과 저녁 8시30분에는 LPBA 32강전이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