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핵심 불펜 투수인 알렉스 배시아가 가족사로 팀을 이탈했다. 사진은 다저스 에서 활약 중인 베시아의 모습. /사진=로이터

LA다저스가 월드시리즈(WS)를 앞두고 좌완 구원 투수 알렉스 베시아를 잃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베시아는 아내 카일라와 함께 가족 관련 문제로 팀을 이탈했다"며 "구단은 베시아 가족을 함께 생각하고 있으며 추후 상황을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다저스는 불펜 투수들이 난조를 보이며 어려운 시즌을 치렀다. 그나마 베시아는 정규시즌 68경기 4승 2패 26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02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도 7경기 2승 ERA 3.86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당장은 불펜으로 돌린 사사키 로키가 맹활약 중이지만 7전4승제로 진행되는 WS 특성상 언제 무너질지 알 수 없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로스터 제출까지 아직 시간이 남았다. 명단에서 그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하루 더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답했다.

유력한 대체자는 좌완 태너 스캇이다. 지난 시즌 WS 우승을 차지한 다저스는 뒷문 보강을 위해 스캇을 4년 7200만달러(약 1033억원)에 영입했다. 그러나 스캇은 올시즌 61경기 1승 4패 ERA 4.72 8홀드 23세이브로 만족스러운 성적을 올리진 못했다.


PS 기간 내내 기회를 잡지 못한 스캇은 내셔널리그(NLDS) 도중 부상으로 빠졌다. 이후 하체 농양 제거술을 받은 그는 최근 복귀해 팀 훈련을 소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