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랜더스가 후반기 고춧가루 부대로 활약 중인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와 3연전을 펼진다. 사진은 SSG에서 활약 중인 드류 앤더슨. /사진=뉴스1

불안한 3위 SSG랜더스가 일명 '고춧가루 부대'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벌인다.

SSG는 2일부터 오는 4일까지 인천 미추홀구 SSG랜더스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주중 시리즈 1차전 선발로 드류 앤더슨(SSG)와 C.C 메르세데스(키움)를 예고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SSG는 61승 4무 58패로 리그 3위에 올라있다. 다만 4위 롯데 자이언츠(62승 6무 59패), 5위 삼성 라이온즈(63승 2무 6패)와 경기 차가 나지 않아 언제든 순위가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키움 히어로즈가 후반기 고춧가루 부대로 활약하며 캐스팅보트를 쥔 팀이 됐다. 사진은 지난달 31일 키움과 경기에서 패한 LG선수단의 모습. /사진=뉴스1

반면 3년 연속 최하위가 유력한 키움은 올시즌 성적은 최악이지만 당장 가을야구 부담은 없는 팀이다. 특히 후반기 들어선 갈길 바쁜 상위권 팀들의 발목을 잡는 후반기 '고춧가루 부대' 역할을 확실히 하고 있어 포스트시즌 진출팀을 가르는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직전 시리즈엔 리그 선두 LG트윈스를 상대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는 등 최근 기세도 매섭다.

심지어 상대 전적도 비교적 좋은 편이라 SSG 입장에선 큰 부담이다. 당연히 상대 전적에선 SSG가 앞선다. 키움은 9구단 중 단 한 팀도 상대 전적에서 앞서지 못했다. 그나마 KIA타이거즈(6승 2무 7패), LG(6승 9패), SSG(6승 1무 7패)를 상대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양 팀 모두 이날 선발은 외국인 투수가 맡는다. 홈팀 선발 투수인 앤더슨은 올시즌 25경기 9승 6패 평균자책점(ERA) 2.12로 호투 중이다. 2024시즌 로버트 더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처음 한국 땅을 밟은 그는 그해 24경기 11승 3패 ERA 3.89를 기록했다.
키움 히어로즈가 C.C 메르세데스를 필두로 SSG랜더스 제압에 나선다. 사진은 키움에서 활약 중인 메르세데스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압도적 구위로 재계약을 따낸 앤더슨은 올시즌 더 발전된 투구를 선보였다. 또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노린다. 만약 앤더슨이 승리를 따내면 올시즌 SSG 선수 중 첫 10승 투수가 된다. 원정팀 선발 메르세데스는 부상으로 팀을 떠난 케니 로젠버그의 대체자로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올시즌 4경기 1승 1패 ERA 3.00으로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