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참석한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우주군 사령부를 앨라배마로 이전한다는 발표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참석한 것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트럼프 대통령은 '스콧 제닝스 라디오쇼'와의 인터뷰에서 중국과 러시아가 잠재적인 반미 전선을 형성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며 "그들은(중국과 러시아) 미국을 상대로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매우 실망했다"며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살도록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구체적인 방법을 언급하진 않았다.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전승절(중국 인민 항일전쟁·세계반파시스트전쟁 승리) 80주년 기념행사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톈안먼(천안문)에 자리한다. 러시아 크렘린궁 발표 기준 시 주석 왼쪽에는 김 위원장, 오른쪽엔 푸틴 대통령이 자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