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호텔신라

하나증권이 호텔신라에 대해 면세점 적자로 호텔이 영업이익의 100%를 차지하고 있다며 호텔 기업가치 부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 2분기 기준 면세 부문 매출 비중은 83%, 호텔 비중은 17%에 불과하나 이익기여도 측면에서는 면세 부문 적자로 호텔이 100%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텔 사업 성과에 대해선 "2025년 2분기 기준 5성급 호텔인 서울 신라호텔 객실점유율(OCC)는 80%까지 상승하고 평균객실요금(ADR)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신라스테이의 경우 과거 2년 동안 ADR의 상승폭이 높은 두 자릿수 가까이 올랐음에도 최근에도 이런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면세 사업에 대해선 "2024년 호텔신라는 영업손실 52억원을 기록하며 부진했는데, 실적 저하의 주 요인은 면세점이었다"며 "시내점은 수요 약세로 할인율이 상승하며 이익이 크게 부진했고, 국내외 공항의 경우 임차료 증가로 적자가 지속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면세와 호텔 모두 중국 단체관광 무비자 허용으로 모멘텀이 기대되는 시점"이라며 "면세 부문 이익 가시성만 확보된다면 호텔 기업가치 부각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