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교육청사 전경.

광주지역 모든 중·고등학생이 내년부터 '꿈드리미' 사업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번 전환은 보건복지부가 최근 조건부 승인을 내리면서 보편복지로 확대될 길이 열린 결과다.

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꿈드리미'사업은 이정선 교육감 출범 후 모든 학생의 교육 기회균등과 교육복지를 위해 추진한 대표 정책으로 학생들이 학교생활과 학습에 필요한 물품 구입비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업은 애초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한 보편복지 성격을 띠었으나 보건복지부의 제동으로 지난해에는 중3·고3 가운데 다자녀·저소득층·다문화·탈북가정 학생에 한정됐다.

이후 시교육청은 학부모·학생·교육단체의 요구를 반영해 올해부터 중2·3, 고2·3학년까지 대상을 넓혔으며 동시에 보건복지부와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지난 8월 보건복지부는 지방자치단체 복지사업과의 중복 방지 등 조건 충족 시 보편복지 전환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는 1자녀 가정을 포함한 광주지역 모든 중·고등학생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건부 승인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비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며 "남은 기간 세부 준비를 철저히 해 사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