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하윤을 둘러싼 학교폭력 논란이 다시 불붙고 있는 가운데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이 실체를 파헤친다. /사진=SBS 제공

배우 송하윤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이 방송에서도 다뤄진다.

지난 3일 SBS '궁금한 이야기 Y' 제작진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21년 만의 고백, 송하윤 학폭 논란의 진실은?"이라는 자막이 나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제보자로 추정되는 인물은 "악마였다. '안 때릴게'라고 말하고는 또 때렸다. 단 한 번도 미안하다는 말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인물은 "선배가 때리면 맞아야"라는 말을 전하며, 전치 3주 진단을 언급하는 증언까지 나왔다.

이와 관련해 송하윤 측 법률대리인은 제작진의 인터뷰 요청에 "응대가 어렵다. 나가 달라"며 취재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궁금한 이야기 Y'가 과연 21년 만에 불거진 학폭 의혹의 실체를 어디까지 조명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송하윤의 반포고 한 학년 후배 오모씨는 지난해 JTBC '사건반장'을 통해 송하윤으로부터 20년 전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제보했다. 송하윤은 당시 소속사를 통해 해당 내용이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지만 논란이 이어졌고, 전 소속사와의 전속계약까지 만료되며 현재 연예계 활동을 잠정 중단한 상태다.


송하윤 측은 지난달 2일 "오씨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형사고소했다"며 "경찰이 수사를 진행하고자 하였으나 오씨는 미국시민권자라 주장하며 수사에 불응했다.

경찰은 5월쯤 오씨에게 지명통보 처분을 내렸고 수배자 명단에 등록했다. 송하윤은 "미국 내 법적조치도 추가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오씨는 최근 한국에 입국했으며 자신에게 수배자 프레임을 씌우고 2차 가해를 한 혐의 등으로 100억원대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