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정성일이 영화에서 처음으로 주연을 맡은 것의 의미가 크지만, 한편으로는 덤덤하게 넘기게 된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성일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살인자 리포트'(감독 조영준)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영화에서 처음 주연을 맡은 것의 의미를 묻자 "너무 크다"라면서도 "내 인생에서 스크린에 걸리는 영화의 주연을 한다는 게 어떤 목적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론적으로 하는 것은 너무 기분 좋은 일이다, 기분 좋은 만큼 부담스러운 일이다, '신이 나서 미치겠어' '와 나 주연이다' 이런 건 아니다"라며 "그럴 줄 알았는데 나이를 먹고 해서 그런지, 약간 더 덤덤히 넘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10년만 젊었어도 어디 가서 소리를 지르고 했을 텐데, 이제는 늙었나 보다, 모든 것을 덤덤히 받아들이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살인자 리포트'는 특종에 목마른 베테랑 기자 선주(조여정)에게 정신과 의사 영훈(정성일)이 연쇄살인을 고백하는 인터뷰를 요청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스릴러 영화다.
정성일은 극 중 살인 고백 인터뷰 게임을 시작한 연쇄살인범이자 정신과 의사인 이영훈을 연기했다.
한편 '살인자 리포트'는 오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