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세계3쿠션 당구월드컵이 11월 광주에서 개최된다.(대한당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3쿠션 4대 천왕'과 세계랭킹 1위 조명우(서울시청)를 포함한 세계 당구 최고의 선수들이 11월 한국을 찾는다.

대한당구연맹(KBF)은 "오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광주광역시에서 '2025 세계3쿠션당구월드컵'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세계캐롬당구연맹(UMB)과 아시아캐롬당구연맹(ACBC)이 주최하고, 대한당구연맹과 광주광역시당구연맹이 주관하는 국제 대회다.

세계3쿠션월드컵은 세계랭킹 상위 선수(1위~14위)들이 모두 출전하는 무대로, 우리나라에서는 2007년부터 매년 개최돼 왔다. 올해 대회에는 총 22개국 150여 명의 선수가 출전, 총상금 2억원과 함께 세계 랭킹포인트 80점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국내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조명우, 10위 허정한(경남당구연맹), 14위 김행직(전남·진도군청) 등이 출전해 세계 톱 랭커들과 우승 경쟁을 벌인다.


조명우는 최근 중국 청두에서 열린 월드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 최초로 '3쿠션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해외에서도 세계 최정상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다.

네덜란드의 딕 야스퍼스(세계랭킹 2위), 벨기에의 에디 먹스(3위)와 프레데릭 쿠드롱(20위), 스웨덴의 토르비욘 브롬달(19위) 등 이른바 '3쿠션 4대 천왕'을 비롯해 베트남의 쩐 뀌엣 치엔(4위), 이탈리아의 마르코 자네티(5위) 등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대한당구연맹 관계자는 "한국이 세계 3쿠션 무대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번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국내 선수들이 세계 정상들과 겨루며 팬들에게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