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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동구는 행정안전부 주최 '제2회 고향사랑기부제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동구는 지역 소상공인 제품을 중심으로 차별화된 답례품을 발굴해 관련 업체 매출을 약 7억5000만원 늘렸으며 발달장애인 청소년으로 구성된 'E.T 야구단'을 지원해 지난 5월 전국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동구는 재정자립도 14.16%, 초고령화율 21.6%라는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추진해 2024년 모금건수 2만3399건에 모금액 23억9000만원을 기록하며 전국 기초지자체 중 1위에 올랐다.
모금액은 문화유산 보존, 장애인 친화도시 조성, 동물복지 확대, 미래세대 교육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특히 기부금으로 운영된 발달장애인 청소년 E.T 야구단은 첫 출전한 전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뿐 아니라 선수들의 사회성 향상과 자립심 강화로 학업과 취업 성과까지 이어졌다.
전국 최초로 개소한 '피스멍멍-유기견 입양센터'는 안락사 위기에 놓인 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을 추진하며 SNS와 입소문을 통해 전국적 관심을 끌어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1935년 개관한 국내 최고(最古) 단관극장인 '광주극장'은 기부금을 활용해 스크린과 영사기를 교체, 관람 환경을 개선했다.
초등학교 5~6학년 1118명을 대상으로 정규 음악수업을 개설해 정서적 성장과 협동심을 키우며 지역 교육문화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 잡았다.
임택 동구청장은 "이번 최우수상은 시민 한 분 한 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여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지역 활력과 주민 복지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