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지난 6월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의문로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열린 2025 어르신 솔로 프로젝트 1탄: 종로 굿라이프 챌린지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종로구의 문화적 역량을 높이는 데 힘쏟는 공직자다. 정치와 외교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그는 종로구가 가진 유구한 역사적 가치를 문화 예술로 녹여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바쁜 공직 생활 중에서도 평소 생각해온 인공지능 시대 인간 공동체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AI 시대 인간의 노동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를 다룬 신간을 내놓았다. 정 구청장의 '인간은 노동해야 하는가' 출판기념회는 오는 17일 오후 2시30분 교보생명빌딩 23층 대산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저서는 정 구청장이 인공지능(AI)에 관심을 갖고 경험과 고찰을 녹여낸 철학 도서다. AI시대에 과학 기술의 발전으로 인간의 자유와 공동체에 대한 근본적 의문을 제기하며 자유와 공동체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고민하고 성찰하는 내용을 담았다. 정 구청장은 챗GPT를 활용해 맺음말을 썼고 AI시대를 맞아 기존의 노동 개념을 완전히 바꾸어 '환희심노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2년 7월 민선 8기 구청장에 취임해 올해로 4년 차를 맞는 정 구청장은 1966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출생으로 초·중·고 학창 시절을 모두 종로구에서 보냈다.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정치학 학사, 시카고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제17대, 19대 국회의원과 대통령실 외교안보수석실 통일비서관을 역임하며 정치와 외교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외조부는 제헌 국회의원(5선)으로 우리나라 민주노동 발전과 노동자 보호를 위해 헌신한 전진한 초대 사회부 장관, 아버지는국회의원 시절 여야 인사들과 소통에 앞장선 정재철 의원(4선)이다.


정 구청장의 주요 저서는 '탈냉전기 남북한과 미국 : 남북관계의 부침' '탈냉전기 남북관계와 미국의 역할 : 남북 기본합의서와 북미 제네바합의서를 중심으로' 등이 있다.

정치권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그에게 구청장은 행정 업무 및 과정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 그는 구청장에 당선된 후 종로구만이 지닌 문화적 유산을 제대로 활용해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알리려는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동숭동 혜화역 일대 대학로 공연 인프라를 활용해 '문화 예술의 메카'로 키우고 있는 것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브로드웨이, 영국 웨스트엔드처럼 종로구의 랜드마크로 대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대학로에는 중소 극단이 약 130곳 있는데 이같은 밀집도는 전 세계에서 유례가 없다.

이번 출판기념회는 인공지능 시대의 전환기 자유와 공동체의 가치를 성찰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후 2시30분 저자와의 인사 등 리셉션을 시작으로 3시부터 ▲개회 및 내빈 소개 ▲저자 인사 및 책소개 ▲북토크 현장 질의 및 코멘트 ▲ 사인회 등으로 마무리된다.

정문헌 종로구청장(36대 / 민선 8기)이 신간 ‘인간은 노동해야 하는가’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