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0일 전고점을 기록한 가운데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이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사진은 이 센터장. /사진=IBK투자증권

코스피가 10일 장중 3300선을 넘어 전고점을 돌파한 데 대해 이승훈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정부의 정책 기대감과 외국인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3311.40포인트를 찍으면서 4년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이 센터장은 "대주주 요건 완화, 자사주 소각 관련 정책 등 정부의 정책 기대감이 지속해서 유지되는 가운데 반도체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AI(인공지능) 모멘텀 기대감이 재부각되면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지수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도주로는 반도체와 금융주를 꼽았다. 이어 그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와 차기 연준 의장 인선으로 달러 약세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투자자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센터장은 예상 코스피 밴드를 제시하진 않았다. 그는 오는 10월까지 지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센터장은 "▲3분기 반도체 실적 기대감 ▲연준 금리 인하 ▲차기 연준 의장 인선 ▲APEC(에이펙) 정상회담 ▲미·중 무역 합의 가능성 ▲정기국회 이후 정부 자본시장 활성화 대책 발표 기대감 등 시장의 긍정적 재료들이 오는 10월까지 계속해서 반영될 여지가 높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