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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멕시코와 무승부를 거뒀다.
한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 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에서 2-2로 승리했다. 홍명보호는 출범 후 첫 원정평가전에서 1승 1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한국은 전반 5분 옌스 카스트로프의 차단으로 공격 기회를 잡았다. 이후 이강인의 패스와 김문환의 크로스로 결정적 득점 찬스를 잡았으나 배준호가 마무리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국은 역습으로 멕시코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9분 이강인은 감각적인 아웃프런트 패스로 멕시코 수비 뒷공간을 허물었다. 빠른 속도로 침투한 오현규는 왼발로 마무리를 시도했으나 골대 옆을 아쉽게 골대 옆을 스쳤다.
실점 위기를 무사히 넘긴 멕시코는 빠른 역습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 호드리고 우에스카스의 크로스를 라울 히메네스가 머리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바지엔 요한 바스케스의 헤딩으로 추가골도 노렸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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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배준호, 카스트로프를 빼고 손흥민과 김진규를 투입했다.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손흥민은 곧바로 경기 흐름을 바꿨고 후반 10분 오현규의 헤딩 패스를 왼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환상적인 동점 골을 터트렸다.
흐름을 탄 한국은 후반 30분 이강인의 패스를 오현규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후반 추가시간 산티아고 히메네스의 완벽한 터치 후 이어진 터닝 슛에 무너져 동점을 허용했다.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바깥쪽 골대를 노린 왼발 슛을 쐈지만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홍명보호는 9월 A매치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앞선 미국(15위)전 승리, 멕시코(13위)전에서 각각 2-0 승리, 2-2 무승부라는 준수한 성적을 냈다. 새 전술인 3백도 나름의 성과를 내며 정착에 성공했다.
주장 손흥민은 멕시코전에서 136번째 A매치에 나서며 차범근 전 감독, 홍 감독과 함께 최다 출전 공동 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