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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리스크 여파에 8월 대미 자동차 수출이 15.2%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미 자동차 수출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보였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8월 자동차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32만1008대로 관세 부과 등 통상환경 불확실성 속 전년 동월 대비 7.1% 증가했다.
수출액은 전년대비 8.6% 증가한 54억9500만달러(약 7조6000억원)를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1억7100만달러(약 3조원)로 전년대비 29.3% 늘었고 자동차부품 수출액은 16억7200만달러(약 2조3065억원)로 전년대비 8.8% 줄었다.
친환경차 수출 증가는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가 이끌었다. 8월 하이브리드차는 전년대비 11.0% 증가한 4만3277대, 전기차는 78.4% 늘어난 2만2528대를 수출했다.
8월 생산량은 32만1008대로 전년대비 7.1% 늘었고 수출량은 20만317대로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월 누계 생산량과 수출량은 각각 274만8390대(0.5%), 182만3673대(-1.8%)로 집계됐다.
지역별 8월 수출액은 ▲북미 25억5400만달러(약 3조5000억원, -8.3%) ▲미국 20억9700만달러(약 2조9000억원, -15.2%) ▲EU(유럽연합) 7억9200만달러(약 1조1000억원, 54.0%) ▲기타 유럽 5억4700만달러(약 7545억원, 73.2%) ▲아시아 5억9100만 달러(약 8152억원, 9.3%)다.
이 외에 ▲중동 3억6900만달러(약 5089억원, 9.8%) ▲중남미 2억4800만 달러(약 3420억원, 0.8%) ▲오세아니아 3억4400만달러(약 4744억원, 20.1%) ▲아프리카 4200만 달러(약 579억원, 42.2%) 등으로 나타났다.
대미 수출은 지난 3월부터 6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월별로는 ▲3월 27억8000만달러(약 3조8339억원, -10.8%) ▲4월 28억9000만달러(약 3조9868억원, -19.6%) ▲5월 25억1600만달러(약 3조4708억원, -27.1%) ▲6월 26억9000만달러(약 3조7109억원, -16.0%) ▲7월 23억2900만달러(약 3조2129억원, -4.6%) ▲8월 20억9700만달러(약 2조 8928억원, -15.2%)다.
올 들어 8월까지 대미 누계 자동차 수출액은 202억9200만달러(약 28조원)로 전년대비 15.1% 감소했다. 미국향 자동차 수출 감소로 인해 같은 기간 북미 지역 자동차 수출액도 전년대비 12.6% 줄어든 240억2000만달러(약 33조1404억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