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FC 손흥민이 득점 감각을 뽐내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사진은 LA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왼쪽)과 데니스 부앙가의 모습. /사진=로이터

손흥민(LA FC)이 공식전(A매치 포함) 5경기 연속골을 추가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BMO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3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올렸다. LA는 4-1로 역전승을 거뒀다.


LA는 전반 14분 만에 브라얀 베라에게 중거리골을 허용하며 불안하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흥부듀오' 손흥민과 데니스 부안가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공격의 기점 역할을 맡은 손흥민은 공간을 잘 활용하며 연신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찬스를 열었다. 이를 부안가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흐름을 탄 손흥민은 2분 후 왼발 중거리 슛으로 또 한 번 골망을 흔들었다.

LA는 후반전에도 경기를 주도했다. 후반 27분 손흥민, 앤드류 모란으로 연계 패스를 부안가가 칩슛으로 마무리하며 3-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부안가는 후반 42분 또 한 번 골망을 흔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패스 성공률 95%(22회 중 21회 성공), 기회 창출 7회, 유효슛 3회, 드리블 2회 등 세부 지표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특히 지난 7일 미국과의 A매치부터 5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손흥민은 올시즌 7경기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과 남다른 캐미를 자랑한 부앙가는 MLS 역사상 최초로 3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득점한 선수가 됐다. 부앙가는 시즌 22번째 골을 집어넣으며 득점 선두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조기 확정한 LA(14승 8무 7패)는 이날 승리로 3위 미네소타 유나이티드(15승 9무 7패·승점 54점)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좁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