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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팀의 새로운 일원 옌스 카스트로프(뮌헨글라트바흐)가 1부리그 선발 데뷔전에서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카스트로프는 22일(한국시각)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바이어 레버쿠젠과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72분 동안 활약했다. 비록 양 팀의 승부가 1-1로 끝났지만 카스트로프의 활약이 빛나는 경기였다.
지난 시즌까지 뉘른베르크(2부리그)에서 활약한 카스트로프는 올시즌을 앞두고 뮌헨글라트바흐로 이적했다. 그동안 교체로만 나섰던 그는 이날 첫 선발 기회를 얻으며 맹활약했다.
평소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았던 카스트로프는 전반 22분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로 골이 취소되며 아쉬움을 삼기도 했다. 오이겐 폴란스키 뮌헨글라트바흐 감독은 "운이 조금만 더 좋았다면 오프사이드가 아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독일 축구 전문지 키커는 이날 카스트로프에게 평점 3.0점을 부여했다. 이는 센터백 니코 엘베디(평점 2.0점)에 이어 팀 내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키커는 1~6점 사이로 평점을 매기며 점수가 낮을수록 좋은 평가다.
카스트로프의 입지가 변한 이유는 감독 교체 덕분이다. 구단은 최근 헤라르드 세오아네 감독을 경질하고 23세 이하 팀을 이끌었던 폴란스키 감독을 새 사령탑에 임명했다. 폴란드 출신인 폴란스키 감독은 현역 시절 카스트로프와 같은 수비형 미드필더 출신이다.
39세의 젊은 나이에 지휘봉을 잡은 폴란스키 감독은 데뷔전부터 플로리안 노이하우스를 대신해 카스트로프를 선발로 내보내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1997년생인 노이하우스는 223경기 26골 29도움을 올린 베테랑 미드필더다. 그는 독일 국가대표로도 10경기 2골을 기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