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구금 이민자 1명이 사망했다. 사진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ICE 시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들의 모습. /사진=로이터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 시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졌다.

지난 24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ICE 시설을 겨냥한 총격 사건이 일어났다. 다만 총격에 희생된 것은 ICE에 단속된 이민자들이었다.


댈러스 경찰은 이날 오전 6시40분쯤 총격 사건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용의자는 인근 다른 건물에서 ICE 시설이 있는 연방정부 건물과 입구에 있던 차량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이에 1명이 현장에서 사망했고 총에 맞은 다른 2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 사망한 1명은 구금된 이민자이며 다른 구금자 1명도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ICE 요원은 이번 총격 피해를 보지 않았다.

총격범은 현장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동기는 아직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자 단속에 반발해 ICE 요원을 겨냥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탄환에 ICE에 반대한다는 메시지가 새겨져 있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사건을 표적 폭력 행위로 규정하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