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명절 선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등장했다. 사진은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에 올라온 이재명 대통령의 추석 명절 선물 세트. /사진=중고거래 플랫폼 '당근' 캡처

이재명 대통령이 추석을 맞아 전달한 명절 선물세트가 벌써 중고 거래 플랫폼에 올라왔다.

지난 25일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에는 '이재명 대통령 추석 선물세트'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판매자는 "8도 특산품과 특별 맞춤 시계 2개가 알차게 들어있다"며 "시계만 가져도 완전히 성공한 가격대"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판매자 역시 "이재명 대통령의 첫 선물 세트다. 전통 디자인이 고급스러운 탁상시계 2개와 각 지역 특산물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판매자들은 30~35만원대로 판매 가격을 설정했다. 일부 상품은 이미 '예약 중' 상태다.

앞서 지난 23일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 취임 후 첫 명절 선물을 공개한 바 있다. 추석을 맞아 국가와 사회발전을 위해 헌신한 각계 주요 인사, 호국영웅, 재난·재해 피해 유족과 사회적 배려 계층 등에 전달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정부의 산재 근절 기조에 맞춰 산업재해 희생자 유가족들에게도 선물이 지급된다.

아울러 문재인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 여사, 이명박 전 대통령,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전직 대통령 및 배우자에게도 추석 선물을 전달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은 이번 명절 선물에 전직 대통령 및 배우자에 대한 예우와 국민 통합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구성품은 대통령 시계, 8도 수산물, 우리 쌀 등이다.

대통령 명절 선물은 매년 중고 시장에서 인기 상품으로 떠오른다. 올해 명절 선물은 주류 등 중고 거래 금지 품목이 포함되지 않아 배송이 완료되는 즉시 더 많은 게시글이 올라올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2023년 추석 당시에도 '윤석열 대통령 추석 선물 세트'라는 제목의 판매 글이 다수 올라온 바 있다. 판매가는 17만~30만원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