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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만석 엘리오앤컴퍼니 대표는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만큼 이들에 대한 사회적인 시선을 바꿔야 한다"고 30일 밝혔다.
성 대표는 이날 서울 중구 전국은행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머니S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시대포럼 - 액티브 그레이(Active Grey)가 온다' 첫 번째 세션 '라이프 & 테크'에서 '왜 액티브 그레이 시대를 주목해야 하는가'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번 시대포럼은 은퇴 후에도 경제·문화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며 '인생 2막'을 적극 개척하는 시니어 세대를 액티브 그레이로 정의하면서 이들이 경제성장의 동력이자 인구절벽 등 사회문제 해결의 키로 활용하는 방안을 조명하는 자리이다.
성 대표는 "G7 국가와 한국을 비교하면 지난해 말 기준 한국은 8개 국가 중 가장 젊은 나라에 속하지만 2050년이 되면 전체 인구 중 노년층이 40%를 차지하며 가장 늙은 국가가 된다"며 "이들 세대가 사회 구성원으로서 역량을 충분히 갖춘다면 계속 일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바둑도 2급 10명이 노련한 2단 한 명을 이기지 못하는 것과 유사하다"며 "정년을 넘긴 노인이라도 회사 등에 기여할 수 있단 상태라면 계속 고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속가능성을 위한 의료계의 역할도 강조했다.
성 대표는 "한국의 기대수명은 해를 거듭할수록 계속 늘고 있는 반명 건강수명은 정체돼 있다"며 "이는 수명은 늘지만 동시에 병상에 누워 있어야 하는 기간도 같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의료사업은 노인 인구의 질병을 의학적으로 해결해주는 사후처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며 "생산성 강화를 위해선 조금이라도 노년층이 더 건강할 때 기능성 식품·거주시설 관리 등을 통해 건강한 삶을 유지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