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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이 스튜디오드래곤에 대해 방송광고 회복 지연으로 수목드라마 재개 시점이 늦어지고 있지만 시청지표 개선을 통한 판매가격 상승과 논캡티브(비 계열사) 납품 확대를 통해 방영 회차가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6만2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한한령 해제 기대와 실망이 반복되면서 나타난 피로감, 캡티브 수목드라마 재개가 올해 하반기에서 내년 상반기로 늦춰진 점이 반영됐다"고 1일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글로벌 선판매 확대와 주요 신작 시청 지표 개선으로 판매가격이 오르고 있다"며 "수목드라마 재개가 지연됐음에도 2025년 방영 회차는 전년 대비 1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26년에는 계열 수목드라마 재개와 지상파 납품 확대가 예정돼 있어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스튜디오드래곤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1675억원으로 전년 대비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6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시장 전망 수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다. 신작 방영 회차가 79회로 전년 대비 34% 늘며 회복세가 확인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일본(전체 방영회차 중 17%) 등의 현지와 드라마는 사업 초기 단계라수익성이 제한된다"며 " 비용 측면에서는 상반기 방영 회차가 적었던 만큼 잔여 상각비 부담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태풍상사', '프로보노', '얄미운 사랑' 등 주요 신작을 준비 중이며 모두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선판매가 완료됐다.
이 연구원은 "4분기에는 신작 판매가격과 방영 회차가 확대되고 구작 라이브러리 판매가 더해져 실적 개선이 확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