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도정운영 평가 결과.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민 10명 중 6명이 도정 운영을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북부 권역은 북부대개발에 남부 권역은 100조 투자 유치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지난달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도정 긍정 평가는 61%, 부정 평가는 22%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민선8기 3주년 조사(긍정 58%, 부정 27%)보다 긍정은 3%p 상승하고, 부정은 5%p 하락한 조사결과다. 도민들은 경기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 분야로 가장 많은 35%가 '민생경제'를 꼽았다. 이어 복지·돌봄(26%), 교통(24%), 청년(21%), 주거(18%), 균형발전(18%) 순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경기북부에서 '균형발전'(32%)과 '교통'(26%)을, 경기남부는 '민생경제'(36%)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북부지역 거주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경기북부 대개발' 사업에 대해 79%는 북부지역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답했다.

경기북부 대개발 효과로 교통 인프라 개선(60%)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기업 유치 및 일자리(45%), 생활편의시설 확충(45%)이 뒤를 이었다. 다만 '불필요한 기관 이전·시설 투자로 인한 예산 낭비'(45%), '실행력 부족에 따른 사업 지연'(35%), '환경 훼손·난개발'(29%) 등 우려의 목소리도 높았다. 또 다른 북부 현안인 미군 반환공여지 개발에 대해서는 관심도가 54%로 과반 수준에 머물렀으나, 기대감은 68%로 높았다.


경기남부지역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임기내 달성하겠다고 약속한 '100조 투자유치'에 대한 기대감이 두드러졌다. 도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88조원을 달성했으며 이번 달 100조원 목표 달성이 예상된다. 남부지역 도민은 투자유치 정책에 대한 인지도는 29%로 낮았으나, 관심도는 61%로 높았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응답도 73%로 높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거주 만 18세 이상 도민 2,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