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TV예능 프로그램 녹화 일정을 일갈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에 대한 항의방문을 마친 뒤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TV예능 프로그램 녹화 일정을 일갈했다. 사진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경찰서에서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체포에 대한 항의방문을 마친 뒤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1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TV 예능 프로그램 녹화를 두고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지난 4일 뉴스1에 따르면 장 대표는 이날 오후 7시쯤 국정자원 화재 뒷수습 중 세상을 떠난 행정안전부 서기관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일어나지 말아야 할 일이 일어났고 지금 국민을 더 분노케 하는 것이 있다"며 "국가 재난 상황이 발생한 그 엄중한 시기에 이재명 대통령은 예능 프로그램을 녹화하고 있었고 저희가 문제를 제기하자 대통령실은 변명으로 일관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며 "기획에 관여한 참모진과 거짓 해명으로 일관한 대변인을 모두 경질해야 한다"고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와 강유정 대변인에게 책임을 물을 것을 촉구했다.

이어 "녹화된 방송 방영 연기는 단순한 편성 문제가 아니라 국민을 우롱하는 일이다"라며 "유족들은 지금 피멍이 들고 피눈물을 흘리고 있는데 대통령은 한가하게 예능 녹화를 하루 연기할지 얼마를 연기할지 고민한다는 것 자체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다"고 분노했다.

이 대통령과 부인 김혜경 여사는 제철 식자재로 요리한 K푸드를 홍보를 위해 JTBC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추석 특집 편에 참여한 바 있다. 해당 촬영분은 당초 5일 방영될 예정이었으나 대통령실은 지난 4일 국가전산망 장애 담당 국가공무원의 사망으로 전 부처가 추모의 시간을 가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방영 연기를 요청했다. 이에 JTBC는 방영을 오는 6일 밤으로 하루 연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