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이 그린 세상은 바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 사진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서울 호텔에서 열린 제19회 세계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는 모습./사진=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9일 한글날을 맞아 "한글이 그린 세상은 바로 '국민이 주인인 나라'의 또 다른 모습"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자랑스러운 우리의 글, 한글이 탄생한 지 579돌이 되는 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 세계에서 창제 과정과 그 시기가 정확하게 기록돼 있고 오늘날까지 온 사회가 이를 기념하는 문자는 한글이 유일하다"며 "해외 학자들은 한글을 두고 '모든 언어가 꿈꾸는 최고의 알파벳',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문자'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한글은 빼어나고 독창적일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지혜와 역사가 오롯이 응축된 문화유산 그 자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지배층의 반대를 이겨내고 '백성들이 쉽게 익혀 날마다 쓰도록' 만들어진 한글에는 민주주의와 평등, 국민주권 정신이 깊게 배어 있다"며 "평범한 백성들이 한글을 통해 자유롭게 소통하며 뜻을 펼칠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한글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며 "해외 87개 국가, 252개 세종학당에서 우리 글과 문화를 전파하고 있고 한글을 배우려는 수강 대기자도 1만2000명에 달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한류 열풍 역시 우리의 생각과 감정을 가감 없이 담아내는 한글의 힘에서 발원한 것"이라며 "세계가 우리의 소설을 읽고 우리의 노래를 따라 부르며 우리 영화와 드라마에 울고 웃는 '문화강국 대한민국의 꿈'이 한글을 통해 현실이 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