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국에 100% 관세를 예고했다.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도 기자회견을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중국에 현행 대비 100%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한 대중 수출통제도 시행할 방침이다.

최근 중국 정부의 희토류 수출통제 강화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중국은 지난 9일(이하 현지시각) 희토류 등 수출통제를 발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이 이처럼 전례없는 입장을 취한 것에 대해 2025년 11월 1일부터 미국은 중국에 대해 현재 부과 중인 관세에 추가로 10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11월1일부터 모든 핵심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도 수출 통제를 시행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일 수출 사업자가 해외에 희토류 관련 품목을 수출하려면 이중 용도 품목(민·군 겸용이 가능한 품목) 수출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공시했다. 해당 품목을 포함해 해외에서 제조한 경우에 대해서도 12월부터 통제 대상으로 분류했다.

미중간 무역갈등이 재점화하면서 이달 말 한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도 불투명해졌다. 두 정상은 오는 30일부터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회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2주뒤 한국(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시 주석과 만날 예정이었지만 현재로선 만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