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는 제3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상자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연출한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고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고 박종철 열사를 선정했다. 사진은 지난 6월9일 황동혁 감독이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드라마 '오징어게임' 제작자인 황동혁 감독이 제3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수상자로 선정됐다.

1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대학교는 오는 14일 제79주년 개교기념식에서 제35회 자랑스러운 서울대인으로 선정된 황동혁 감독, 고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고 박종철 열사에 대한 수여식을 진행한다.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 신문학과를 졸업한 황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을 제작해 아시아인 최초로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에미상을 받았다. 그는 한국 문화산업의 위상을 알린 인물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상과대학 경제학과 출신인 고 김근태 전 장관은 민주화운동청년연합(민청련) 의장으로 군부독재에 맞서 한국 민주화운동을 이끌었다. 이후 국회의원으로도 활동했다. 장관으로서는 기초생활보장 제도와 노인장기요양보험을 도입하기도 했다.

인문대학 언어학과 명예 학사인 박종철 열사는 1987년 서울 용산구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고문을 당하던 도중 숨졌다. 그는 군사독재 종식과 6월 민주항쟁을 촉발한 상징적인 인물이다. 서울대에는 그의 죽음을 기리는 추모비도 건립된 바 있다.


서울대학교는 1991년부터 국가와 인류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학교의 명예를 높인 사회 각계 인사를 대상으로 '자랑스러운 서울대인' 상을 시상해 왔다.